드디어 29박 30일... 인도 배낭여행의 준비
내 인생에 있어서, 30일을 외국에서 여행을 하게 될 것은 정말이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
그것도 혼자서 가는 첫 배낭여행이고,
그것도 그리 험하디 험하다 하는 인도이고,
다들 "왜 인도를 갈려고 하냐, 좀 더 깨끗하고 발전되고 편안한 곳으로 가지 왜 인도냐?"라며 뜯어말리는 그곳 인도.
시간은 없지만, 일단 준비를 해 본다.
30일간의 일정을 보면, 인천을 출발해, 델리, 자이푸르, 자이살메르, 우다이푸르, 뭄바이, 아우랑가바드, 엘로라, 아잔타, 보팔을 거쳐 산치, 잔시, 카주라호, 바라나시, 아그라, 델리, 인천의 코스다.
델리랑 뭄바이, 바라나시는 들어봤고, 엘로라 석굴, 아잔타 석굴도... 교과서 어디쯤에선가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생판 모르는 도시들이다.
여행사에서는 그래도 인원이 몇명이라도 모여야 출발가능하다고 한다.
인원이 영~ 없으면, 여행 일정이 없어지는 것이다.
제발~~ 모여라~ 인도가자!!!
구사일생으로 6명이 모였다. 겨우 갈수 있게 되었다.
일단 여행사에서 보내준 일정표를 눈이 빠져라 쳐다본다...
일단 여행사에서 준비물이라고 보내준 것을 보고 또 보고 폭풍 쇼핑을 시작한다.
생전 사본적없는 30리터짜리 배낭여행용 배낭을 사고, 침낭도 필요하다고 하니 같은 회사의 침낭도 사서 깔맞춤을 했다.
여행에서는 비상금 등 복대에 꽁꽁 숨겨야 안전하다 하니, 복대도 하나 산다.
가이드가 있지만, 그래도 한번 훓어나 보자 하여, 두꺼운 인도 여행책도 샀다. '인도 100배 즐기기' 였던 것 같다.
혹시나, 여행 중에 길을 잃거나 가이드랑 떨어지게 되면 비상으로 볼 수 있게 책은 있어야 겠다 싶었다.
나도 살아야하니까...
인도 여행 고수들이 여행 팁으로 두꺼운 여행책을 코스별로 잘라서 보면 가볍고 좋다길래,
말잘듣는 착한 학생처럼 코스대로 칼질을 했다.
얼마전까지도 일정표랑 책이랑 인도 영수증까지 다 가지고 있었는데, 볼일이 없겠지 싶어 얼마전에 버렸는데...
이렇게 볼일이 생길 줄이다... 아까비...
'여행 12일째다.. 배낭 위에 바람이 앉았다... 무겁다..."
여행사에서 짐을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이 여행을 행복하게 하는 절대조건이라며, 당부를 한다.
그래도 준비할 건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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